[476th] 손가락
내가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의 이야기. 나는 좀 부담스러운 지병이 있었다. 그것 때문에, 장기 휴가 중에는 검사를 위해 항상 입원해야만 했다. 모처럼의 여름 방학을 보름 가까이 병원에서 보내야만 했지만 의외로 또래 녀석들도 많아서 친구도 생기고 의외로 재미있었다. 그렇게 오랜 입원 생활을 만끽하고 있던 어느 날의 일, 나는 한밤 중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 당시 그 병원은 지어진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테리어도 깨끗했지만, 역시 밤의 병원은 무서웠다. 조금 쫄아서 화장실로 가봤지만, 화장실 앞은 모퉁이가 있었다. 내가 그 모퉁이의 앞까지 왔을 때, 갑자기 모퉁이 너머로 스윽하고 손가락이 나왔다. 모퉁이를 잡는 느낌으로 손가락만 먼저 나와버렸다. "! ! ! ? ?" 솔직히 엄청 무서웠다. 하지만 저번에도 ..
번역 괴담
2017. 11. 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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