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치는 아침부터 속이 좋지 않았다. 인근 공원에 개를 산책시키러 갔을 때, 신이치는 맹렬한 복통에 휩싸였다. "안되겠어! 싸겠어! 나온다!" 신이치는 공원의 공중 화장실에 들어갔다. 빈말로라도 관리가 잘 되어있다고는 할 수 없는 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다는 건 깔끔한 성격의 신이치에게는 굴욕이었다. "빌어먹을! 왜 이렇게 더러운거야. 게다가 화변기잖아!" 신이치는 화변기 화장실이 싫었다. 그러나 찌르는 듯한 아픈 배 앞에서는 항복 할 수 밖에 없었다. 화변기 화장실에서 불안정한 자세로 볼일을 보는데, 또 다른 손님이 들어왔다. 이 공원의 화장실은 약간 후미지고 인기 없는 곳에 있었고, 실제로 동성애자의 만남의 장으로도 사용된다는 소문도 흔했기 때문에, 신이치는 조금 긴장했다. 개인 실의 문과 벽 틈으로..
최근 이야기인데 말야. 나는 비디오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는데. 가게가 두시에 폐점하는거야. 집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걸어서 알바하러 가. 그래서 그렇게 알바가 끝나고 집에 돌아갈 때의 이야기. 뭐 그럭저럭 밝은 길이었는데, 목재 저장소 근처에 접어들 무렵에 말이야 왠지 시선이 느껴지는거야. "누군가 있는건가?" 하면서, 왠지 모르게 목재 저장소쪽에 눈을 돌렸는데, 나무 아래쪽에서 뭔가 움직이고 있었어. 꿈지럭 꿈지럭~ 하고... 검은색이고, 고양이 일까? 그런 생각하면서, 조금 멈춰 서서 보고있었는데, 점점 이쪽으로 똑바로 다가오는거야. 나는 고양이를 좋아 하니까 "쭈쭈쭈~" 혀를 차면서 고양이를 부르고 있었어. 그 검은 것이 내 근처 1미터 정도까지 다가왔을 때, 나는 깨달았다. 그 꿈지럭꿈지럭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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