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th] 할머니 댁에서 있었던 일
5년 전 여름, 할머니의 댁에서 있었던 일. 할머니는 좀 완고하셔서 아버지가 우리집에서 같이 살자고 아무리 설득해도 듣지 않았다. 그것에 이유가 있었다는 것은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그 할머니는 물건을 잘 못버리는 성격이셔서 집에 물건이 넘쳤고, 수납 할 수 있는 모든 곳에는 뭔가가 담겨 있었다 - 단지 한 곳을 제외하고. 구석 방의 벽장 오른쪽 아래에는 절대로 아무것도 채워놓지 않는 것이었다. 이유를 물어봐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런 할머니가 5년 전 여름, 갑자기 쓰러져 그대로 돌아가셨다. 우리 가족과 고모 부부가 장례식을 위해 집을 정리하다가, 이모가 그 벽장의 오른쪽 하단에 물건을 채워 버렸다. 그날 밤, 우리 가족은 할머니의 집에서 자고가기로 했다. 심야에 동생이 방을 나가는 것을 느꼈다. 화..
번역 괴담
2017. 11. 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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