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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개구리의 인사 (1)
[751st] 할머니의 집에 맡겨져 있던 시절

나는 어렸을 때 할머니의 집에 맡겨져 있었는데, 그때에 자꾸 이상한 일이 있었다. 지붕에서 낮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할머니가 있는 부엌에 갔더니, "어, 낮잠을 잤다구? 너 아까까지 거실에서 고구마 먹고 있었는데", 거실에 가서 바닥에 먹다남은 고구마 (인간의 것이 아닌 이빨 자국)가 널려 있었다. 함께 맡겨져 있던 동생이 양동이 가득 올챙이 잡아 온 것을 보고, "그렇게 키울 수 없잖아. 그리고 어차피 너 도중에 질릴테니까 놓아줘." 그렇게 올챙이들을 전부 강에 풀어준 다음날, 현관을 열자 엄청 큰 황소 개구리가 턱하니 앉아있다가 나에게 인사를 하고 뒤뚱뒤뚱 떠나가기도 했다. 근처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다가, 마지막 한 사람을 좀처럼 찾을 수가 없어서 모두 함께 찾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문득 "그런데 ..

번역 괴담 2018. 9. 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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