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9th] 귀면
나는 15살이 차이나는 오빠가 있습니다. 내가 10살이던 해에, 오빠 (25세)가 맞선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이야기가 정리되어, 신부가 될 분이 집에 인사하러 왔어요. 현관에서 맞이했을 때에는 예쁜 언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거실에서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조금씩 "오니(*)의 얼굴"같은 표정으로 변했다고 기억합니다. (*오니: 일본의 요괴, 사람의 형태를 하고 뿔과 큰 송곳니가 있으며 사람을 잡아먹는다 함 - 네이버 사전 참조) 그 후에 언니는 1~2주에 한번씩 집에 놀러오게 되었습니다만,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오니의 얼굴"같은 표정(얼굴 자체가 변하는 것일지도?)이 강해져 갔습니다. 반년 정도 지난 어느 날, 거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던 언니는 "오니의 얼굴" 그 자체가 되어버린 얼굴로 ..
번역 괴담
2019. 3. 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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