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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나쁜 이야기 (1)
[659th] 마네킹

저에게는 영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귀신의 모습을 본 적이 없고, 소리를 들어 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딱 한 번, 중학생 때 엄청나게 무서웠던 경험을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4살 때 아버지를 여읜 저는, 어머니의 친정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셔서, 할머니, 어머니, 저까지 여자 세명이서 살았습니다. 저는 아버지를 잃은 충격속에서도 새로운 환경에 빨리 익숙해져야만 했습니다. 불안했지만, 저의 상황에 동정하는 듯 전학한 곳의 학급친구들도 상냥하게 대해주었습니다. 특히 S라는 여자아이는 전학 온지 얼마 안된 나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었고, 교과서를 보여주거나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녀와 친구가 된 저는 자연스럽게 주변에 마음을 열게 되어서, 2개월..

번역 괴담 2018. 6.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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