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에 쓸 만큼 무섭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일가족 동반 자살 사건이 있던 별장의 청소를 했습니다. 그래도 핏자국이 있다거나 하는건 아니었습니다. 시체라든지 그런 것은 특수 청소라고 해서, 위생적으로 안전한 절차를 밟거나 특수한 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 같은 뭐든지 하는 업체에서 맡게 된 것입니다. 의뢰인은 N현의 리모델링 가게. "일가족 동반 자살한 집의 정리 청소를 해주었으면 한다. 가구나 일상 생활 용품 등 일체를 모두 빼고, 그쪽에서 처분 해 달라." 신문에 실린 큰 사건이라고 하는데, 현지 업체쪽에서는 기분나쁘다며 모두 거절당했다던가···. 4t 트럭과 승합차로, 알바생 4명에 + 사장까지 5명으로 갔습니다. 20년 정도 전에 사건이 있었고, 이후에 아무도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원은 ..
내가 초등학교 시절 오키나와에서 살았을 때의 이야기. 나는 심한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 왜냐하면 내가 살던 그 집은 무언가 괴기현상이 끊이지 않는 집 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잠이 들더라도 반드시 새벽 1, 2시 정도에 일어나 버린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다시 자려고 하지만, 그 때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랩 현상이라는 것이다. 아무도 없어야 할 주방에서 식기가 찰캉찰캉 하는 소리가 들리거나 바닥을 두드리는 소리, 무언가가 쓰러지는 소리, 사람의 발소리, 사람의 목소리 같은 낮은 소리. 그런 것이 매일 같이 계속되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서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 어느 날 밤, 나는 또한 한밤중에 깨어나, 필사적으로 다시 자려고했다. 그러자 멀리서, 남자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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