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3rd] 연줄로 들어온 부하직원
처남은 아내와 달리 영혼이 보이는 체질. 제비뽑기 따위는 만져보는 것 만으로 알아채기도 하는 인간. 처남은 최근 이직을 했는데, 이전 회사에서 연줄로 들어온 부하직원 A가 아무래도 무서웠던 것이 이직이유라고 말한다. A가 오고부터 갑자기 사무실의 공기가 답답해진 것을 시작으로, 컴퓨터 쪽에 원인불명의 트러블이 계속해서 생기고, 상품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이러저러한 사고와 컨디션이 무너지는 사람들이 속출한 모양이다. 처남이 사내 회식사진을 보여줬는데, A는 20대 중반의 마른 몸매의 외꺼풀에 피부가 하얀 남자. 머리가 가슴 정도까지 오는 긴 머리인데, 앞머리 + 사이드 머리는 그대로 뻗고 뒷머리만 묶고 있었다. 어쩐지 만화에나 나올 법한 장발 캐릭터의 머리 모양이지만, 실제로 그런 헤어스타일을 하는 놈은 별..
번역 괴담
2018. 9.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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