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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달귀신 (2)
[516th] 밋밋한 것들

내가 아직 유치원생일 적에, 할머니랑 함께 자던 시절의 이야기. 그날 밤, 나는 평소처럼 할머니의 방에 가서 옛날 이야기를 듣고 나서 잤다. 그 때는 아직 평소와 아무것도 다르지 않았다. 심야, 나는 어째서인지 깨어 버렸다. 화장실에 가고싶은 것도 아닌데 잠이 꺠어서는 잠이 오지 않았다. 그때 할머니가 시달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궁금해서 그쪽을 보았다. ···누군가가 서있어! 할머니의 이불의 주위를 둘러싸는 모양으로 사람들이 서 있었다. 그것은 얼굴이 없고, 단발 머리에 기모노를 입은 모두 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왜일까? 뭔가 슬픈 느낌이 들었다. 얼굴은 없는데, 슬픈 표정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동시에 무서운 얼굴로 웃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겁이 나, 머리까지 이불을 덮..

번역 괴담 2018. 1. 3. 12:05
[300th] 희고 밋밋한 것

고교 시절부터 현재 (27 세)까지 매일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자주 다니는 길이라서, 그날도 딱히 아무 생각도 하지않고 자가용으로 출근. 이 때는 아무 일도 없었다. 문제는 퇴근 길. 그날은 급한 일로 조금 귀가가 늦어졌다. (23 시경) 가로등도 별로 없고 시간도 시간이므로 차도 거의 없었고, 물론 보행자는 한 명도 없었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명, 키가 큰 사람이 횡단 보도 앞에 멈추어 서있었다. 이런 시간에 이런 어두운 길을 산책하는구나~ 유별난 사람이네~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차에서 신호등이 녹색이 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니 신기하다. 내가 자동차 용 신호에 걸려 멈춰 있으니까 보행자 신호가 파랑일 텐데 왜 건너지 않는거야? 어둡기 때문에 눈을 뜨고 그..

번역 괴담 2017. 6. 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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