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버지는 지역 병원에서 정신과 의사··· 같은, "약이나 치료로 고칠 수 있는 환자와 상담을 하며 증상을 정신적인 면에서 개선시킨다"같은 일을하고 있었다. 카운슬러라고 하면 알려나. 아버지와 단 둘만이 형제이기 때문이겠지만 사이가 좋아서, 자주 집에 놀러와서는 초등학교 1, 2학년 정도였던 나와 놀아주거나, 역시 의사 선생님이니까 위세가 좋았던 것인지, 용돈도 주셔서 좋아하는 큰아버지였다. 그리고, 그 큰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의 일. 지금부터 4년 전의 겨울 방학. 그래서 그냥 시기적으로는 지금 쯤이었다. 그해 4월부터 지역을 떠나 삿포로의 고등학교에 가 있던 나는, 엄마가 "××씨(큰아버지)도 올거니까, 설날 정도는 돌아오렴."이라고 말씀하셔서, 어차피 대청소를 도와야 할 것을 알기에 귀찮다고..
지금부터 말하는 이야기는 3년 전, 내가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그 무렵, 나는 어느 편의점에서 알바를 했다. 그 아르바이트는 동갑 여자와 50대 초 정도의 점장, 그 외에 4명 정도 일하고 있었다. 여름 방학에 들어간 다음날 아침, 나는 언제나처럼 아르바이트로 향했다. 가게에 들어가자 그날 아침 담당인 동갑 여자와 3살 연상의 선배가 이미 계산대에 있었다. 내가 "좋은아침." 선배 "그래, K군 (내 이름)! 어서와~." 나는 "네." 평소처럼 대화를 맺은 후, 가게의 안쪽에서 유니폼을 갈아입고 일을 시작했다. 그날 나의 주요 업무는 물건 정리였다. 아침 바쁜 시간이 끝나고 손님들이 잠시 끊긴 시점에 동갑이라서 사이좋았던 여자가 말을 걸어 왔다. "K군, 여름 방학에 뭐 예정있어..
(사번충: 시반무시, 死番虫) 지난 여름, 집에 갑자기 1~2mm 정도의 붉은 갈색의 벌레 (아마 사번충이라는 놈)이 잔뜩 생겼다. 특히 무슨 일을 저지르는건 아니었지만, 문득 눈치채면 벽과 천장을 기어가거나,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벌레인데 갑자기 대량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기분이 나빴다. 원인을 찾아봐도 좀처럼 알 수 없어서 쩔쩔매고 있을 뿐이었는데... 그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가족들이 차례 차례로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 어머니 : 칼을 떨어뜨려서 발등을 찔렸다 아버지 : 계단에서 떨어져서 무릎의 반월판과 인대 손상 나 : 자전거에 부딪혀서 함께 넘어져서 골절 동생 : 아침에 일어나보니 엄지발톱이 벗겨져 있어서 시트가 피투성이 (원인 불명) 어쩐지 이것은 뭔가 원인이 있는게 아닐까, 영능력자가 나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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