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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미치는 것 (2)
[172th] 바다에서 오는 것

평소 친하게 지내는 동료가 왠지 모르게 바다에 가는 것만은 완강하게 거절한다. 이유를 물어봐도 별로 얘기하고 싶지않은 눈치여서, 술을 마시게 해서 억지로 들었다. 여기서 부터는 그의 이야기. 하지만, 취해서 두서없는 이야기였기​때문에 내가 정리했다. 아직 학생이었을 무렵 친구들과 여행에 나섰다. 분명 그떄는 기말시험이 끝난 뒤였기 때문에 한겨울이었다. 여행이라고는 해도 친구의 애견과 함께 밴을 타고 정처없이 달리는 가벼운 것이었다. 며칠 째 였을까, 어느 해변의 한촌에 도달했을 무렵 이미 해는 저물어 버렸다. 산이 바다와 접해있고, 그 사이에 거의 달라 붙어있는 것 같은 작은 마을이었다. 난감한 것은 휘발유 잔량이 좀 걱정스러웠다. 해안의 오솔길을 달리며 주유소를 찾자, 즉시 발견했지만, 가게는 이미 닫..

번역 괴담 2017. 3. 18. 04:30
[147th] 바다를 보면 안되는 날

9월에 우리 할머니의 언니 (큰 할머니)가 사망하여 가족 전원이 자고 오기로 하여 장례식에 갔었다. 실제로, 지금 살고있는 친척 중에서는 큰 할머니가 최고령이었기도 하고, 우리 가문은 왜인지 여성의 발언권이 강하기도 하기도 해서인지, 장례식에는 상당히 먼 친척들까지도 모였다. 친척에게 나와 한살 차이인 슈우 (남자)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친척 중 내가 어울려 놀 수 있는건 슈우 뿐이었다. 이번에 만난다면 15년만에 만나는 정도. 하지만 장례는 슈우의 부모와 누나만 와 있었고, 기대하고 있었던 슈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때 문득, 초등학교 시절에 같이 친척의 장례식 (아마도 큰 할머니의 남편)이 있었는데, 장례식이 끝나고 나서 슈우와 함께 놀고나서 무서운 일을 당한 것을 기억했다. 우리 아버지의 가문..

번역 괴담 2017. 3. 1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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