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의 한 고교에 소소한 괴담이 유행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학교 옆에 심어져 있는, 맨 앞에서 네 번째의 포플러 나무를 황혼 무렵에 보러 가면 두개골이 떨어져 있는 것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본 사람은 24 시간 이내에 죽는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괴담을 진심으로 믿고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학생, 재미삼아 보러가는 학생도 있는 등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는데, 실제로 몇 번 보러 간 학생들도 아무것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한 달 정도 지나자 이제 그런 괴담은 흔히 듣는 소문정도로 잊혀졌습니다. 그런 어느 날, 야구 부원인 H군이 포플러 나무 쪽으로 날아간 공을 가지러 갔을 때입니다. 공을 가지고 가서 1 분도 지나지 않아 H 군은 안색이 바뀌어 돌아 왔습니다. 선배 "어떻게 된거야 H, 공 못찾..
우리 집안은 그 옛날에는 상당한 명가였던것 같아서, 내가 중딩시절에는 교토의 커다란 집에서 살고있었습니다. 메이지시절 증조 할아버지가 재건축 한 것 같은데, 건물은 서양식 2층 집이었고 모두 2층에 방이 있었기 때문에 잘 때는 모두 2층에 있었습니다. 우리 집안 사람들은 모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는데, 어느 날 3시 넘게까지 잠들지 못한 채 머뭇거리고 있었더니 복도를 누군가가 걷는 소리가 났고, 방 앞에서 멈췄습니다. 하지만 노크도하지 않고 들어오는 기척도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무시하고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문득 이상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도 다들 아시겠지만, 꽤나 발소리만으로도 가족 중의 누군지 구분할 수 있죠. 하지만 그 발걸음은 처음 듣는 발걸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서워진 나는 이불을 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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