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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의 한 고교에 소소한 괴담이 유행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학교 옆에 심어져 있는, 맨 앞에서 네 번째의 포플러 나무를 황혼 무렵에 보러 가면 두개골이 떨어져 있는 것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본 사람은 24 시간 이내에 죽는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괴담을 진심으로 믿고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학생, 재미삼아 보러가는 학생도 있는 등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는데,
실제로 몇 번 보러 간 학생들도 아무것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한 달 정도 지나자 이제 그런 괴담은 흔히 듣는 소문정도로 잊혀졌습니다.
그런 어느 날, 야구 부원인 H군이 포플러 나무 쪽으로 날아간 공을 가지러 갔을 때입니다.
공을 가지고 가서 1 분도 지나지 않아 H 군은 안색이 바뀌어 돌아 왔습니다.
선배 "어떻게 된거야 H, 공 못찾았어?"
H "그럴 상황이 아니어요, 선배! 두개골이······ 머리 깨진 두개골이 포플러 나무 근처에 떨어져 있었거든요!"
선배 "뭐? 너 무슨 말하는거야? 헛소리 그만두고, 빨리 공이나 찾아와! "
H "아니예요! 헛소리 같은 게 아니라 정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두개골이 떨어져 있었다는 겁니다! 누군가가 장난으로 가짜를 놔둔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분이 안좋으니까 선생님에게 말씀드려서 치우거나 해야겠어요···."
선배 "이봐 이봐 진짜냐······ 그럼 내가 선생님에게 말씀드릴테니까, 그렇지만 요즘에도 그런 악취미인 장난하는 놈이 있구나··· 시시한 장난 따위 잊고 경기를 계속 한다!"
이렇게 악의적인 장난이라고 치부하고 경기는 바로 재개 되었습니다만······.
그날의 동아리 활동이 끝나고, H 군은 야구부 고문 S 선생님에게 불러졌습니다.
S "야 H, 너 뭐하자는거야? 선생님을 놀리는게 재미있는거냐."
H "무, 무슨 말씀입니까!?"
S "시치미 떼지마, 포플러 나무 아래에 두개골이나 그럴듯한 인형같은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그때 바로 보러 갔었으니 틀림없다."
H "그런··· 저는 확실히···"
S "변명은 생활지도실에서 듣는게 좋겠다!"
S 군은 선생님의 의견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바람에 길게 이십 분 가량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날 집으로가는 길, H 군은 사고를 당해 사망했습니다.
과속 승용차에 뺑소니를 당하고, 뒤를 따라온 트럭에 두개골이 부수어졌다고 합니다.
그가 본 두개골은 자신의 피할 수 없는 미래를 보았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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