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오래된 목조였는데, 불간(*)이 왠지 묘한 느낌이었다. (*불간: 불상이나 위패를 모신 방) 그곳만 이상하게도 분위기가 무거웠다. 창문이 없이 사방을 미닫이 문이었는데, 열린 채로 방치하고 있으면 매우 혼났다. 다른 방의 문이라면 혼나지 않았는데, 어째서 불간만? 궁금했지만, 몇 년 사는 동안에 이유가 밝혀졌다. 아무도 없는 밀폐 된 방 안을 빙빙 돌아다니는 소리라거나, 소근소근 사람이 말하는 소리가 나거나 시선을 느껴서 뒤돌아 보면, 약간 미닫이 문이 열려 있었는데, 그것이 스윽~ 닫히는 것을 보기도 했다. 그리고 안쪽에서 쾅! 쾅! 하면서 굉장한 힘으로 문을 두드리거나, 미닫이 문이 끼익끼익 소리를 내거나···. 그런 일이 일년에 몇 번 있었다. 불간 안에 뭔가가 있어! 라고 가족에게 호소..
시골에서 자고 왔던 날의 이야기. 나의 시골은 벼농사를 하는 집인데, 뭐 전형적인 시골이라고 하면 딱 맞으려나? 엄청나게 큰 집이었기에, 사촌들이 모이면 한 가족에 한 방을 할당했습니다. 내가 항상 사용하는 방은 불단이 있는 방의 옆. 맹장지 문으로 나뉘어 있을 뿐입니다. 특별히 무섭지는 않았는데요.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객실의 시계는 멈춰 있었기 때문에 시간은 기억하지 않습니다만, 열두시 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득 깨어나 버렸습니다. 아무것도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만, 잠시동안 눈을 뜨고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문득 옆으로 시선을 돌리자, 불간을 나누는 맹장지 문에 뭔가의 실루엣이 보였습니다. 이상하게 두려움은 들지 않았습니다. 호기심이 이기고 있었던 걸까요? 그 실루엣이 몹시 궁금해..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 놀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또래의 사촌 2명과 언니와 숨바꼭질을 시작했습니다. 술래가 된 것은 한 살 아래의 사촌이었습니다. 할머니 댁에 갈 때마다 숨바꼭질 만 했기 때문에 들키지 않을만한 곳 (장롱 위의 골판지 안이나 현관 신발장 아래 등)은 과거에 숨은적이 있었으므로, 숨을 곳이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숨는 일에 능하여, 가장 마지막까지 들키지 않았을 때가 많았기 때문에, 그날도 기합을 넣고 숨을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문득 눈에 띈 곳은 불간의 벽장. 위쪽의 단에 올라서서 위를 바라보자 판이 몇 밀리 정도 어긋나있었습니다. 밀어 보니 분리되었기에 거기에 기어오르고 판을 되돌려놓고, 밖에서 새는 빛에 의지해서 근처를 둘러 보자,지붕 아래 공간이라기보다 터널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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