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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처럼 마른 노인 (1)
[349th] 망자들이 지나가는 집

우리 가족은 지난해까지 치바현에 있는 고층 아파트에서 거주했습니다. 우리가 그 아파트에서 이사하는 계기가 된 끔찍한 체험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던 곳은 30층 아파트의 29층이었는데, 2년 전 거기에 입주했던 초기에는 거실 창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전망과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 비해 확실히 넓어진 것까지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무렵부터 이상한 일들이 연속해서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두 딸들의 주변에서 일어났습니다. 어느 날 밤, 모두가 잠든 새벽 세시 정도 였을까, 큰딸이 우리 부부의 침실에 갑자기 와서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화장실에 할아버지가 있어···. 무표정으로 비쩍마른 할아버지가 있다고·······" 우리는 놀라서 곧바로 화장실로 보러갔습니다. 그러..

번역 괴담 2017. 7. 2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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