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2nd] 이상한 것
이젠 별로 없는 일이긴 한데, 10대 시절에는 때때로 이상한 것이 보이는 일이 있었다. 유달리 여러 번 보이던 것이 이제부터 쓸 이상한 것이다. 처음 봤던 것은 학생 시절 친구인 M의 공동주택. 친구가 독립하여 이사온지 얼마 안된 그 공동주택은 준공 수십년쯤 되어서 척 봐도 낡아빠진 공동주택이었다. 이미지로는 "4조 반 포크(*)" 라든지 "사나이 오이동(**)"이라든지 그런 느낌 ㅋ (*4조 반 포크: 1960년대 반자본주의 일본 음악, 가난한 연인의 동거 등의 노래) (** 사나이 오이동: 1970년대 초 일본의 만화, 극빈생활자들의 삶을 그림) 집들이로 또다른 친구 A와 처음 방에 갔을 때 들어간 순간부터 심하게 어둡고 공기도 나쁘다고 느꼈다. 뭐 입지도 그렇고 이렇게 낡은 주택이니까 어쩔 수 없는..
번역 괴담
2017. 12. 1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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