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1st] 아카네
우리 반에는 아카네라는 이름의 학생이있다. 매우 밝고 상냥하고 친절한 아이다. 아카네는 달리기가 빨랐기 때문에 술래 잡기를 하더라도 바로 잡혀버렸고, 숨바꼭질은 좋은 은신처를 알고 있는지 좀처럼 찾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아카네는 학급의 모두에게 무시당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나 이외에는 말도 걸지 않고 같이 놀지도 않는 것이다. 학교에서 나는 아카네의 옆 자리다. 모두들 아카네를 향해 말을 걸거나 노트를 빌려주거나 하는 나를 보고 신기한 듯이 쳐다본다. 선생님도 곤란한 얼굴로 바라본다. 딱히 나쁜 짓 하는게 아닌데도······.
번역 괴담
2018. 2. 10. 01:12
[423rd] 끝나지 않는 술래 잡기
이것은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같은 반의 S라는 녀석과의 사이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 녀석은 항상 거동이 수상하고 뭔지 모를 녀석이었다. 수업시간에는 항상 자고있고 점심만 먹고 매일 돌아갈 뿐인 느낌이었다. 물론 학급에서도 바보 취급 당하고 있었고 나도 바보 취급하고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가벼운 지적 장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초등학교 3~4학년쯤 시절도 같은 반이었고, 이 S를 포함하여 몇 사람이 술래 잡기를 한 일이 한 번 있었다. 종소리가 난 후에 자리에 앉으면 끝이라는 규칙이었다. 즉 종소리가 난 후, 술래 이외의 모두가 자리에 앉으면 술래가 패배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내가 가위 바위 보에 져서 술래가 되었다. S는 혼자만 터벅터벅 걷고 있었기 때문에 곧바로 S를 터치했다. S는 술래..
번역 괴담
2017. 9. 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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