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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잠수 (1)
[394th] 목욕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에 들어갔을 때, "어느 쪽이 오래 잠수할 수 있는지 대결하자!"라고 하셔서, 시작! 하고 바로 잠수했다. 그런데 20초도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올라가는 기색이 있어서, 오늘은 유난히 빠르네 생각하고 나도 올라가려고 하자, 갑자기 굉장한 힘으로 머리를 짓눌려서, 깊히 잠겼다. 영문을 모른 채로 숨이 막혀왔기 때문에 마구 허우적댔는데, 아버지가 힘을 풀 느낌이 전혀 없었다. 어린 마음에 "이거 위험한 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을 때, 어머니가 수건과 갈아입을 것을 가지고 탈의실에 들어온 모양이다. 그것을 눈치 챈 것인지, 아버지의 힘이 빠졌다. "지금이다!"라고 생각했는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머리 위에 있던 아버지의 손을 뿌..

번역 괴담 2017. 8. 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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