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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부 (2)
[594th] 지켜봐 준 사람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문득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에 뭔가 의미가 있을까. 석사에 진학한 4월, 이런 나에게도 처음 여친이 생겼다. 상대는 강의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 4학년. 여학생이 적은 학과였는데, 그 중에서도 이 강좌는 특히나 적었다. 과거에도 거의 여성이 없었기 때문에, 여친은 처음부터 그 존재만으로 우리들을 당황시켰다. 앞머리를 촌스럽게 자른 긴 머리에 도수가 심한 안경. 그야말로 엄마가 백화점에서 골라줬다고 해도 믿을만한 치렁치렁한 롱 스커트 차림. 강의를 듣는 녀석들은 딱 알맞게 세트로 갖추어진 자폐 성향의 오타쿠뿐이어서, 여학생이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던 모양이다. 그렇게 말하는 나도 처음에는 곤란하다고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신입 환영 모임에 2차로 향하는 ..

번역 괴담 2018. 3. 22. 18:30
[220th] 황혼의 해골

도내의 한 고교에 소소한 괴담이 유행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학교 옆에 심어져 있는, 맨 앞에서 네 번째의 포플러 나무를 황혼 무렵에 보러 가면 두개골이 떨어져 있는 것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본 사람은 24 시간 이내에 죽는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괴담을 진심으로 믿고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학생, 재미삼아 보러가는 학생도 있는 등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는데, 실제로 몇 번 보러 간 학생들도 아무것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한 달 정도 지나자 이제 그런 괴담은 흔히 듣는 소문정도로 잊혀졌습니다. 그런 어느 날, 야구 부원인 H군이 포플러 나무 쪽으로 날아간 공을 가지러 갔을 때입니다. 공을 가지고 가서 1 분도 지나지 않아 H 군은 안색이 바뀌어 돌아 왔습니다. 선배 "어떻게 된거야 H, 공 못찾..

번역 괴담 2017. 4. 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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