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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우바 (1)
[426th] 잘그락잘그락···

그때는 내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시절. 당시 장난 심한 꼬마였던 나와 친구 K는 자주 혼나기 일쑤였습니다. 여름 방학 어느 날 호되게 혼난 K는 나에게 가출하자고 권유했습니다. 그런 재미난 일에, 내가 이견을 내놓을리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여행용 큰 배낭에 과자와 주스, 만화책 등 어린애들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것을 집어넣고는, 저녁 식사가 끝난 후 인근 공원에서 만났습니다. 분명히, 오후 8시경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런 곳에 꼬맹이들이 오갈만한 곳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어떡하지?" 회의한 결과, 밭의 오두막에 가기로 정했습니다. 내가 살고있는 곳은 나가노의 벽촌이라서, 마을에서 나오면, 주위는 논밭, 들판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밭에는 농사기구와 짚단들이 쌓아두는 오두막이 군데군데..

번역 괴담 2017. 10. 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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