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나는 어린시절부터 영감이 있는 것 같은데, 평소에 보이거나 듣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유로 파장이 맞아버리는거겠지. 지금도 가끔씩 보인다. 초등학교에 올라갈 때까지는 아무도 없는데도 혼자서 대화하고 있었다고 하니까, 그때까지는 평소에도 보였던 것 같다. 손이 많이 가지 않아서 편하다고, 어머니는 속편한 말씀을 하셨다. 나는 누구에나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죽은 친척의 장례일의 밤에 인간의 영혼을 본다던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발인 때 돌아가신 본인이 뒤에서 따라오기도 하고,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30여 년 살아오면서 여러번 그런 경험을 했는데, 그 중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의 일.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몰라도, 형제 중에 내가 가장 할아버지에게 귀여움을 받았다. 친구와 함께 놀기보다도 할..
나에게 영감이 있는지는 확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네가 어렸을 때는 있었어'같은 느낌으로 말씀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그런 내가 겪은 이야기입니다. ···· "저기, 정말로 저런식으로 심령 사진이나 심령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걸까?" "뭐, 그럴지도." 우리집 거실에서 괴담관련 TV 프로그램을 보고 문득 호기심이 솟았던 나는, 캠코더를 가져와 캠코더를 작동시켰습니다. 캠코더를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찍고있었습니다. 그 때는 아무 일도 없이 촬영은 끝났고, 반쯤 두근두근한 느낌으로 옆에 있던 여동생과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언제나 봐왔던 거실의 사진. 그 때의 시간은 20시. 주로 심야 2시정도에 잘 나타난다고 했기 때문에 대단한 기대는 하지않았는데···. 뭔가가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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