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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전학생 (1)
[735th] 나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초등학교 3학년 2학기에 전학생이 와서 내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전혀 말하지 않는 아이였는데, 무엇을 물어봐도 고개를 숙인 채 입을 다물고 있는 아이였다. 그런데, 어느 날 점심을 먹고 있는데 그 전학생이 갑자기, "최근에 밥을 먹으면 기분이 안좋아져버려." 라고 말했다. '응'까지만 말했으면 좋았을 것을, 나는 그 아이가 마침내 말을 꺼낸 기쁨 때문인지, "아! 나도 그래-" 라고 대답했다. 다음날 아침, 토스트를 한입 먹었더니 왠지 기분 안좋아져서, 하지만 우리 집에서는 밥을 남기면 어머니가 불같이 화를 내셔서 억지로 입에 욱여넣었다. 낮에도 급식을 먹을 때에 역시 기분이 나쁘다. 일단 입에 넣은 뒤에 화장실에서 토했다. 그날부터 나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걱정이 된 부모님은 온갖 ..

번역 괴담 2018. 8.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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