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현에 있는 유명한 심령 스팟인 구 이누나키 터널에 갔을 때의 이야기. 당시 고교생이었던 나는, 여름 심야에 불량한 남자 5명이서 모여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흔한 패턴대로 "심령스팟 갈까 ㅋㅋ"라고 이야기가 나와서는, 모두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려갔다. 도착한 것은 새벽 2시. 쫄아버린 나는 산길에서도 그랬지만 엄청난 분위기의 터널을 눈 앞에 두자 졸도 직전. "여유 만만"이라고 허세떨던 놈도 가볍게 몸이 뒤로 젖혀있었다 ㅋㅋ 아무튼, 불량아였던 만큼 모두들 강한 척하면서 깜깜한 터널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평소하면 가장 먼저 들어갔을 이노우에(가명)가 가장 뒤쪽에서 안절부절 하는 것이다. 솔직히 모두 쫄아있었을텐데, 자기보다 겁먹은 놈을 발견하여 마음에 여유를 찾은 우리들은 "이노우에, 뭘..
이것은 몇 년 전 내가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매미가 시끄럽게 울고 있던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귀가하여 다음날 휴무. 특히 아무것도 할 일 없는 시간을 주체못하던 내가 스마트 폰을 만지고 있었더니 친구 A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 흐름에서 인근 A집에 갈가서 놀게 되었습니다. 잠시 A의 집에서 게임을 하거나 하면서 시간 때우다가 질려버려서, 어쩐지 그 근처에 있던 여행 잡지를 2명이 함꼐 읽으면서 잡담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러자 거기 실려 있던 어떤 산을 보고, A가 뭔가 생각 난 것처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저기 터널 안가볼래? 한가하기도 하고." 저도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그 장소로 향하게되었습니다. 그리 멀지도없고, 무엇인가 자극을 요구하고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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