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보 - 어떤 행위에 대하여 받는 갚음. 지금부터 10년전의 이야기. 나는 학생이었다. 아르바이트 술집에서 만난 두살 위의 여자. Y라고 해둘까. 지금은 너희들과 같은 쓰레기지만, 당시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Y와는 어쩐지 서로 마음이 있어서 사귀기 시작했다. 나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혼자 공동주택에서 살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우리집에 놀러오곤 했다. 우리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거나 하면서,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를 잔뜩 해댔는데. Y도 지방에서 올라와서,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고 했다. 당시는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말했지만, 역시 당시에도 쓰레기였다. Y가 임신했다. 물론 낳을리가 없지. 2명이 상담하고는 지웠어. 그리고 왠지 어색해져서, Y와 헤어지고 말았다. 결국 사귄..
20여년 전, 버블이 한창이었고, 은행은 점점 회수 가능성이 없는 곳까지 대출을 하고 있었다. 은행을 흉내낸, 사금융과 협동조합도 조합원들에게 별다른 절차 없이 돈을 빌려주고 있었다. 어느 어업계의 대부업은 엄청나기도 했다. 1억원 평가액의 토지를 담보로 2년간 총 3억원을 빌린 A라는 사람이 있었다. 왜 그런 대출이 만들어졌냐면, 조합의 회장이 입원 중이라서 임시로 B가 결제를 내렸던 모양이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A처럼, 아무리 생각해도 절대로 대출이 불가능한 돈이 몇 명의 조합원에게 대출되었다. 그리고, 몇 년 후. 돈을 빌린 사람의 친척들이 독촉장을 계속해서 받게되었다.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커녕 중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노인들이다. 독촉장에는 거금을 빌린 조합원의 보증인으로 쓰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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