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던 초등학교 4학년 시절이니까, 벌써 20년 전의 일이 된 일입니다. 1살 위인 친구 중에 열대지방 느낌이 나는 노에군(본명은 잊어)이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산의 생물을 매우 좋아해서 희귀한 생물을 잡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넓적다리 사슴 벌레를 잡기 위해 산불을 일으키는데다가, 박쥐를 잡으려고 유선 방송을 탈취하고, 마을을 충격으로 몰아넣는 등, 거의 테러나 다름없는 행위로 무법자같은 악명을 온 마을에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노에군이 어느시기를 기점으로 광기의 컬렉션을 딱 멈추어 버렸습니다. "×× 저수지의 물을 뺀다고 하나봐. 자라와 잉어잡기 파티 라구!" 그런 꼬임을 날려도 전혀 넘어오지 않는겁니다. 지금까지의 노에군이라면 학교를 조퇴할지도 모르는 솔깃한 이야기인데···..
예전에 TV에서 본 이야기. 시코쿠에 거주하는 분들 중에 이 이야기를 알고있는 사람이 있으면 더 상세하게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첫째, 지금부터 20년 전 쯤에 카가와 현민의 물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만농지가 가뭄으로 말랐다. 만농지는 홍법대사가 만든 저수지인데, 주변에 몇개나 있는 관개용 저수지가 마르는 일이 있더라도 그보다 먼저 마르는 일이 없었던 연못이다. 그리고 메마른 만농지에서 담요 또는 무언가에 싸여있는 백골 사체가 발견되었다. 살인 사건으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약간의 단서조차 없어서 미궁으로 빠지게 될거라 생각되는 사건이었다. 그 지역에서는, "부처님씨가 찾아달라고 하신거야." "아니야, 만농지에 시신을 방치했기 때문에 홍법대사가 분노하신거라구." 라는 등 여러가지 말이 있었다. 그 때부터 만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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