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번역 괴담

[199th] 홍법대사의 눈물비

레무이 2017. 4. 2. 22:46

예전에 TV에서 본 이야기.


시코쿠에 거주하는 분들 중에 이 이야기를 알고있는 사람이 있으면 더 상세하게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첫째, 지금부터 20년 전 쯤에 카가와 현민의 물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만농지가 가뭄으로 말랐다.


만농지는 홍법대사가 만든 저수지인데, 주변에 몇개나 있는 관개용 저수지가 마르는 일이 있더라도 그보다 먼저 마르는 일이 없었던 연못이다.


그리고 메마른 만농지에서 담요 또는 무언가에 싸여있는 백골 사체가 발견되었다.



살인 사건으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약간의 단서조차 없어서 미궁으로 빠지게 될거라 생각되는 사건이었다.


그 지역에서는,


"부처님씨가 찾아달라고 하신거야."


"아니야, 만농지에 시신을 방치했기 때문에 홍법대사가 분노하신거라구."


라는 등 여러가지 말이 있었다.



그 때부터 만농지의 주변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귀신 목격담이 늘었다.


모두 비슷한 특징을 가진 여성의 목격담이었다.


한편 수사본부 쪽에서는 최후의 수단으로 (또는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에서) 복안 (※ 두개골에 점토를 붙여 생전의 얼굴을 복원하는 것)을 시도하게되었다.


그 복안을 신문에 게재했는데, 오카야마에 사는 여성이 실종 된 자신의 언니와 흡사하다는 연락이 들어왔다.



그 실종 여성의 발자취를 쫓는 형사가 마츠야마의 술집에서 일하고던 것을 찾아냈고, 술집가게 주인에게 복안된 얼굴을 보여 줬더니,


확실히 거기에서 일하던 여자와 닯았으며, 언젠가부터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당시에 남자와 함께 살고 있었다는 일을 증언했다.


그런데 그 남자의 행방을 쫓기 시작하자 마자, 초췌한 얼굴을 한 그 남자가 자수 해 온 것이다.


자수한 경위를 묻자, 경찰이 자신의 신변을 조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즉시 도망을 꾀했지만,


그 때부터 자신이 살해 한 여자가 매일 밤 머리맡에 서있어서 잠을 잘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미궁이라고 생각 된 사건이​해결됐지만,


그 직후에 사누키 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밑바닥까지 계속해서 말라붙어가던 만농지는 순식간에 원래처럼 만면에 물을 가득 담게되었다.


이 비를 "홍법대사의 눈물비"이라고 불렀다, 라고 하는 이야기.



시코쿠 거주, 특히 카가와 현에 거주하는 여러분, 들어 본 적이 없습니까?


나는 북쪽 관동지방에 거주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역은 잘 모릅니다.


정정할 부분이 있거나 자세한 내용이나 지적 등 아무거라도 괜찮습니다,.


아무쪼록 부탁합니다.

'번역 괴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th] 한 장의 풍경화  (0) 2017.04.02
[200th] 갑작스러운 비  (0) 2017.04.02
[198th] 묘신님  (0) 2017.04.02
[197th] 아파트에 이사  (0) 2017.04.02
[196th] 신문 배달  (0) 2017.04.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