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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여동생과 셋이서 이사했다. 이사한 곳은 오래된 아파트.
미리 보러 나왔을 때는 아직 방의 수리 중이었는데,
입구에서 들어가 오른쪽 4조 (다다미 갯수를 세는 단위)정도의 방 문에 접착제 같은 것으로 뭔가의 종이를 차닥차닥 붙인 흔적이 있었다.
아파트의 지음새도 조금 나쁜 면이 있어서, 문을 닫을 때에 적당히 힘이 들어가야 할 정도.
안은 상당히 케케묵었다고 할까.
거기가 내 방이 되었다.
그리고 이사한 첫날이 되었는데 한밤 중 갑자기 깨어났다.
문은 제대로 닫아서 저절로 열릴리가 없는데 열려 있었다.
특별히 몸을 움직이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눈만으로 그쪽을 힐끗 보니, 문과 방 밖에있는 틈새의 천장 부분 일까. 거기에 하얀 얼굴이 있었다.
무표정했는데, 그것과 눈이 마주 친 순간, 그것도 의식도 스윽 하고 사라졌다.
거기에서 약 2주간 기억이 끊어져 있었다.
다음에 깨어난 것은 인근 대학 병원에서.
어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그날 한밤 중에 갑자기 절규하고 신음을 내고, 전자 체온계의 표시가 "H"가 되는 열을 내며 뱀처럼 땅을 기었는데, 그것이 진정되자 진지한 얼굴로 이상한 웃음을 흘리면서 방의 구석이나 벽장 안에서 웅크리고 있었다고 한다.
덧붙이자면 병원에 데리고 가려고 하면 울며 아우성을 쳐서 데려갈 수 없었다고.
의식이 돌아온 것은, 어떻게든 그 방을 나온 후 1주일이 지난 후.
살아난 원인은 그 방에서 끌어냈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나중에 집주인과 부동산에게 들은 이야기.
그 방에서 가족 동반 자살이 있었고, 문에는 부적을 붙이고 있었다고 한다.
그 문의 위에 벽 페인트 아래라든지, 다다미의 뒤쪽에도.
오랜동안 사람이 살지 않아서 더러워져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사하기로 결정 되고 수리를 하면서 그것들을 떼어 버렸다고.
아무튼 그것이 있다던가 없다던가 어떻게 다르게 되는건지는 모르겠고, 인과관계가 있는지 여부도 알 수 없다.
단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집 주인에게 따져서 폭로되었기 때문에 곧바로 이사했다는 것과
집 주인이 미안하다고 위로금 + 이사 대금을 받았다는 것 뿐이다.
이사할 때는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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