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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194th] 기차 이야기

레무이 2017. 3. 30. 19:48

그다지 무서운 내용은 아닙니다만, 최초로 겪은 심령 체험(?)이었습니다.



사이타마 미사토에 조차장 거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지도에도 실려 있습니다.


심령 스팟으로는 도로에 있는 귀신터널이 유명한데, 경험 한 것은 근처의 건물이었습니다.


조차장은 위에서 보면 "芋"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 양쪽에는 도로가 있습니다.


그 동쪽 (치바) 편의 한가운데 근처의 길가에 부지가 있고, 그 안쪽 후미진 곳에 시커먼 건물이 남아 있습니다.


부지 입구에는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건물의 입구는 철판 등으로 봉쇄되어 있습니다.


7, 8 층 건물인데 가장 꼭대기 층에 덩그러니 불빛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거기는 예전부터 창문에서 사람이보고 있다거나, 사진을 찍으면 창문에서 손이 나와있는 일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들도 그것을 기대하고 밤에 보러 갔습니다.



부지에 들어가자 자재가 다양한 놓여져있었고, 가건물도 있었으므로 아직 뭔가에 사용하고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의 흔적을 보자 조금 맥빠졌지만, 아니나 다를까 건물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함께 온 멤버 중에는 영감있는 녀석도 있었는데, '아무것도 없네'라고 말하고있었습니다.



건물 주위를 한바퀴 돌고 차에 돌아오는 길에 입구의 울타리 옆쪽으로 통로를 발견했습니다.


거기는 부지의 구석인데 비탈길이 있었고 거기서부터 바로 아래쪽으로 터널이 있었습니다.


언덕 옆으로 움직여서 바라봤는데, 터널의 안쪽은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있는 것일까 생각하며 들여다보고 있자, 문득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카캉··· 카캉··· 카캉··· 카캉···"



철도 레일의 이음새를 바퀴가 넘는 순간의 "그"소리 입니다.


응? 왜 소리가? 이런 곳에서?


시간도 시간이고, 조차장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길 건너편의 정차장은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기차 소리가 들릴리 없습니다.



그것은 순간의 사건이었습니다.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끼야--!"


"우왁!"? ?



어? 무슨 일이야? 왜 모두 도망가는거? 뭐? 뭔가가 나온거야?


응? 어? 기다려? 두고 가지마~!


나도 엉겁결에 달리고 있었습니다.


영감이 없는 나는 이상한 것을 본 적이 없었고, 무서운 느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도망가고 있었고, 내버려 두고 가버리면 곤란하잖아···


그런걸 생각하면서 간신히 차에 도착하여 겨우 출발했습니다.



응?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함께 왔던 네 사람은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뭐였던거야아, 가르쳐주라고오. 항상 나 혼자만 아무것도 못봤다는 패턴입니다.


이제 됐어! 난 토라져서 그저 운전을 계속하고 있으니, 영감있는 여자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기차가 달려왔어···"


응? 기차? 어디? 언제?



자세히 들어보자, 내가 들여다보고 있던 반대편에 자재가 놓여져 있었는데, 그 여자가 "아..."라고 생각한 순간, 자기쪽을 향해서 기차가 달려 오는 것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나에게도 들렸던 "그"소리는 기차의 유령(?) 소리였던 것 같습니다.


그 여자도 영혼은 자주 본다고 하지만, 기차는 처음 보았다고했습니다.



이것이 처음 겪은 영적인 체험입니다.


무섭지는 않습니다만,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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