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8 세의 고교생입니다. 졸업한 선배 중에 웃지 못할 체험을 어마어마하게 가지고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녀에게 들은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하, 들었던 시점 그대로 써보겠습니다. 내가 아직 태어나기 전, 오빠가 2살인가 3살 정도의 무렵이라고 하는데, 가족이 외딴 주택으로 이사 한 적이 있었다고 해. 특별히 건물이 오래된 것도 아니었는데도, 일단은 가격이 저렴했다는 이유로 구입했다고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정이 있는 집'이라는걸 입주 후에 알게된거야. 아무래도 우리가족이 들어오기 1개월 정도 전에, 앞집에서 분신 자살이 있었다는것 같아. 그래서 이 집 - 우리가 사는 - 의 이전 거주자가 그 장면을 똑똑히 봐버렸다고 하는데, 그러다가 쇼크인지 발광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실종되어 ..
올해 설날 고향에 돌아온 나는 고등학교 후배 K의 상담신청을 받았다. 본인에게 승낙을 얻었기 때문에 그의 이야기의 내용을 거의 충실하게 기록하려고 한다. 이제부터는 K의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내가 전문학교에 다닐 무렵부터 였습니다··· 전문학교에 입학하고 몇 개월 지나서 여자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같은 클래스였는데 매일 얼굴을 마주치는 아이였어요. 당시에는, 여자끼리 또는 연인사이에의 교환일기가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반쯤 장난 삼아서 그녀와 교환 일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때는 어차피 2~3 개월 정도면 질리지 않을까 생각했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웬일인지 상당히 오래 계속된거예요. 일기라고는 해도 제대로 된 일기장이 아니라 흔해빠진 노트에 서로 일기를 쓰고 교환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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