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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8 세의 고교생입니다.


졸업한 선배 중에 웃지 못할 체험을 어마어마하게 가지고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녀에게 들은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하, 들었던 시점 그대로 써보겠습니다.






내가 아직 태어나기 전, 오빠가 2살인가 3살 정도의 무렵이라고 하는데, 가족이 외딴 주택으로 이사 한 적이 있었다고 해.


특별히 건물이 오래된 것도 아니었는데도, 일단은 가격이 저렴했다는 이유로 구입했다고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정이 있는 집'이라는걸 입주 후에 알게된거야.



아무래도 우리가족이 들어오기 1개월 정도 전에, 앞집에서 분신 자살이 있었다는것 같아.


그래서 이 집 - 우리가 사는 - 의 이전 거주자가 그 장면을 똑똑히 봐버렸다고 하는데, 그러다가 쇼크인지 발광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실종되어 버렸다고 해.


하지만 이제와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고는 해도 이미 사버린 뒤였고,


물론 기분은 찜찜했지만 어쩔 수 없이 그 일에는 눈을 감고 살기 시작했어.



하지만, 그날부터 분명히 오빠의 모습이 이상해진거야.


계단의 층계참 창문에서 예의 앞집이 보이는데, 거기를 지나갈 때마다 오빠가 말하기를.


"사람이 불타고 있어!" 라고.


아직 3살짜리 아이인데 말이야?



이외에도 욕실에 들어가면 바로 갑자기 울기 시작하고, 그럴 떄마다 "무서운 할머니가 죽일거야"라고 말했대.


역시 부모님도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하기 시작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하면 좋을지 모르는 채로 시간은 흘렀고,


오빠의 이상한 행동도 그대로 유치원에 올라가도 계속 되었어.



결국 거기서 2년 정도 살았는데, 그 2년 사이에 병을 앍던가 해서, 오빠는 세 번정도 죽을 뻔 했대.


입 퇴원도 나이에 비해서는 보통은 볼 수 없는 정도로 많이 했다는 모양이고, 이대로는 진심으로 위험하다는 생각을 한 부모님이 겨우 유명한 영능력자인지를 불렀대. 너무 늦은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이지만 (웃음)


근데 그 영능력자가 오빠를 보자 마자 말하는거야.


"이 아이, 용케도 지금까지 살아있었네요. 벌써 10구 이상이 씌어있어요." 라고.



그런 이야기를 들어버렸으면 이젠 이사 할 수 밖에 없잖아.


어떻게든 지금 사는 집을 찾아서 이사했다고 하는데,


그런 위험한 집에 2년이나 살아버렸으니까, 다른 가족들까지 모두 그런걸 잘 보게 되어버려서,


아버지가 돌아 왔을 때, "어이, 현관 앞에 여자가 울고 있으니까 소금 뿌려 소금"이라고 말할 정도.


게다가 그 후에 태어난 나까지도 강제로 유전되어버리고, 진짜 농담이 아니라니까. (웃음)



이젠 적당히 익숙해졌기 때문에,


오빠와 게임하고 있을때 뒤에서 보고있는 것이 있어도 무시할 정도고,


초코(애견)가 정원의 유자 나무에 목을 맨 영혼을 보고 짖고 있어도, 잠자코 방에 데려오는 것이 당연하게 되어버렸는데,


그러다가 오래간만에 좋지 않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



밤 10시 정도에 초코 산책을 나갔을 때, 인근 공원의 근처를 지나는데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는거야.


처음에는 신경쓰지 않았는데, 자세히 보면 목에 밧줄이 매달려 있었고, 게다가 얼굴이 피로 새빨간거야.


아, 이거 큰일났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고, 강아지도 무서워하고 주저앉아버렸어.



다급했어. 어쩐지 저쪽도 눈치챈 모양인지, 웃으면서 다가오고 있고,


이거 진심으로 죽을지도 모른다고, 조금 각오했어.



그 때 마침 엄마가, 내가 깜박 잊은 배설물 봉투를 가지고 따라오셔서,


굳어있는 나에게 "괜찮으니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척하고, 천천히 이쪽으로 오렴."하고 말해주셔서 어떻게든 구해주셨어.


그 때 만난 놈은, 평소에는 좀 처럼 볼 수 없는 녀석이었기 때문에, 방심하고 있었던거야.


그건 정말로 아슬아슬했다고 생각해.



그래서말야, 지금 이야기가 2주 전에 겪은 이야기인데······ 어라, T 너 괜찮아?







이 이야기를 하코네의 합숙에서 들은 직후, 나(T)의 신변에 여러가지 이변이 일어난 것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어쨌든 그녀의 경험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금은 전문 학교에 진학해서 만날 기회는 없지만,


아마, 오늘도 여전히 뒤쪽의 시선을 느끼면서 살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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