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형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사실일까··· 형이 대학생이었을 때라고 하니 10년 정도 전. 같은 학과 친구들이 10명 정도 있었고, 모두들 사이가 매우 좋았다고 한다. 여름 방학이 끝났고, 매우 무더웠지만 모두들 수업이 있었고, 1주일이 지났다. 형이 밤 하숙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어, ○○는 어떻게 된거야"라고 갑자기 궁금해졌다. 생각해 보면 학과 친구 ○○을 여름 방학 시작부터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여름 방학에도 함께 바다에 가거나 한 친구라서, 그 녀석 얼굴이 안보인다면 걱정되어 전화라도 해봤을 텐데, 어쩐 일인지 그 녀석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전화를 해 봤지만 부재중. 다음날 대학에서 "근데, ○○는 무슨 일이라도 있어?"라고 다른 동료에게 물어보니, "그러고..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하던 때였다. 도중에 심한 뇌우를 만나서, 우리들은 근처의 오두막으로 대피했다. 우선 우리들은 비가 그칠 때 까지는 산장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어둑어둑한 산장 안에서, 휴식할 때를 대비하여 만들어 놓은 주먹밥을 먹기로 했다. 바깥에서는 여전히 천둥이 울리고 있었고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주먹밥을 먹으면서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위에서 똑 하고 물방울이 떨어졌지만 '비가 새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신경쓰지 않았다 촛불의 희미한 불빛 속에서 천둥이 울리며 주변이 한순간 밝아졌다. 친구 중의 한명이, "네 주먹밥 팥밥이구나 우와~" 라고 말했다. 나는 "그럴리가 없는데··· 평범한 주먹밥일텐데···"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먹고 있었다. 그때 큰 천둥 소리가 울려 모두들 놀랐고, ..
친구네 집 이야기인데 귀신이 일곱명 있었다고 해. 그 친구 집에 말이야. 처음에는 부모님이 한밤 중에 다리를 당겨졌다던가, 그 정도로 끝났다는 모양이야. 아침에 일어나니 발목에 손자국이 남아있었다는 그런 정도. 그런데 그 와중에 그 집의 아이들 (장남인 친구 본인까지 포함)도 체험하게 되었다는거야. 형제는 세명이고, 모두 남자인데. 처음에 겪은 것은 둘째인 동생. 방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다가 문득 뒤를 되돌아 보자, 남녀 일곱명의 귀신이 방 구석에있는 휴지통을 응시하고 있었대. 귀신 중에는 손발이 없었던 사람도 있었다고. 두려워서 속공으로 도망쳤는데 어느샌가 사라져 있었다고 해. 그리고 다음은 친구. 역시 방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책상 앞의 미닫이 문 사이로 눈이 들여다 보고 있었대. 상당히 가까운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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