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우리 할아버지는 솜씨 좋은 목공 장인이었습니다. 나는 그런 할아버지의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좋아서 자주 작업장에 출입하곤 했습니다. 그 날, 나는 언제나처럼 할아버지 댁에 방문해 떨어진 나무 토막을 주워서 놀고있었습니다. 눈앞에서는 할아버지가 작업대 앞에 앉아 묵묵히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투박한 손이 솜씨좋게 움직여서 나무를 깎거나 부품끼리 결합하거나, 그 뛰어난 실력에, 나는 잠시 놀던 손을 멈추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이상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할아버지의 뒤에 벽에 쓰다 남은 검게 빛나는 나무 판자가 몇장 기대어져 있었는데, 그 판과 판의 틈새에서 단발머리 소녀의 얼굴이 이쪽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판과 벽 틈새에서 얼굴의 오른쪽 절반을 내밀고 들여..
나는 4살 때까지 밤마다 할머니 댁에 맡겨졌다. 밤에 할머니와 함께 잤는데, 그 방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불단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한밤 중에 깨어나거나 하면 대부분 가위에 눌렸다. 그때마다 불단의 문이 조금 열려있고, 안쪽에서 누군가가 이쪽을 보고 있었다. 문에 손을 대고, 하얀 얼굴을 반쯤 내민다. 처음에는 할아버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할머니가 불단을 향해, "할아범···" 하며 부르는 것을 봐왔으니까. 하지만 그 얼굴, 자세히 보면 아이처럼 보였다. 이쪽을 보면서 살짝 웃고 있는 하얀 아이의 얼굴. 그런 것을 보면서도 나는 이상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4세까지 그 방에서 잠을 잤다. 할머니는 내가 11살 때 돌아가셨다.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질병이었다. 반년 정도 입원하시고, 문병하러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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