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던 초등학교 4학년 시절이니까, 벌써 20년 전의 일이 된 일입니다. 1살 위인 친구 중에 열대지방 느낌이 나는 노에군(본명은 잊어)이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산의 생물을 매우 좋아해서 희귀한 생물을 잡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넓적다리 사슴 벌레를 잡기 위해 산불을 일으키는데다가, 박쥐를 잡으려고 유선 방송을 탈취하고, 마을을 충격으로 몰아넣는 등, 거의 테러나 다름없는 행위로 무법자같은 악명을 온 마을에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노에군이 어느시기를 기점으로 광기의 컬렉션을 딱 멈추어 버렸습니다. "×× 저수지의 물을 뺀다고 하나봐. 자라와 잉어잡기 파티 라구!" 그런 꼬임을 날려도 전혀 넘어오지 않는겁니다. 지금까지의 노에군이라면 학교를 조퇴할지도 모르는 솔깃한 이야기인데···..
"···그런 방식은 비겁하다고 생각해." 어둑한 그의 집안에서 집 밖을 향해 그렇게 말했다. 최대한 냉정하려고 노력했지만, 스스로도 목소리가 격양되어 있는 것이 느껴졌다. 어쨌든, 이걸로 서른네번째. 귀가하고 문을 닫을 때마다, 곧바로 현관문을 노크한다. 두세번째 겪었을 때, 문을 열어 보는 것을 그만뒀다. 그리고는 도어 스코프로 보곤 했지만, 이젠 그것도 그만 두었다. 얇은 판자 한장을 사이에 둔 허공의 방문자를 상상하면 마음 속에서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외할머니가 무녀를 하셨기 때문에, 이른바 "그런 것"의 존재에 대해서, 무조건 부정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런 존재를 믿는 편이다. 그러나 실제로 눈 앞에 둔 지금, 마음에서 올라오는 것은 두려움이 앞선 혐오감 뿐이었다. 동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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