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연초까지 나는 고향인 군마에 돌아가서 우체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방학에는 반드시 이 우체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시골이기도 했으니까, 그 우체국의 배달 경로를 모두 외우고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우체국에서는 "경력자가 돌아왔다!"하며 기뻐했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우체국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고딩 S의 인솔을 맡아 버렸다. 간단히 말하자면, 2, 3일 간 함께 배달하면서 배달 경로를 안내해주라는 것이다. 이 S는 상당히 붙임성이 좋아서, 나와 곧바로 농담따먹기를 할 정도로 친해졌다. 이 녀석이 배부하는 곳은 50곳 정도. 배부하는 집은 적었지만, 각각의 배달 장소까지 심각하게 먼 지역이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8일째였다. 나와 S의 배달 지역은 서로 가..
할아버지가 아직 어렸던 시절의 이야기. 그 때의 할아버지는 매년 여름 방학이 되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사는 시골, 풍부한 산록의 마을에 가족모두 방문했다고 한다. 그 해에도 할아버지는 농촌에 가서, 여러 놀이를 잘 아는 당시 초등학교 고학년이었던 형과 매일 매일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놀곤 했다. 어느 날, 논을 따라 나 있는 길을 형과 벌레 망을 가지고 걷고 있었다. 어렸던 할아버지는 눈앞에 펼쳐진 멋들어지게 푸르른 벼의 물결에 감동하여 무심코, "멋지다. 이게 전부 쌀이 되는걸까" 라고 소리내어 말했다. 그러자, "그렇지. 이 마을의 모두가 일년 동안 먹을만큼 말이야." 라며 할아버지의 밀짚 모자에 손을 올렸다. 잠시 둘이서 그 풍경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형이 입을 열었다. "저기, 켄지(할아버지의..
** 펌글인데, 읽기 편하도록 [번역괴담] 카테고리에 올립니다. 이 이야기는 어렸을 적, 아키타 현에 있는 할머니 댁에 놀러갔을 때의 이야기다. 일년에 한 번 정도, 명절에나 겨우 찾아뵙는 할머니댁에 도착한 나는 할머니께 인사를 올린 직후 오빠와 함께 밖으로 놀러갔다. 도시와는 달리 너무나 맑은 공기와 상쾌한 바람에 나는 오빠와 함께 논 주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그런데 해가 중천에 떴을 무렵, 갑자기 바람이 그쳤다, 라고 생각한 순간 기분 나쁠 정도로 섬뜩한 뜨끈한 바람이 후끈 불어왔다. 나는「그렇지 않아도 뛰어다녀서 더운데, 이런 더운 바람은 뭐얏!」하고, 방금 전까지의 상쾌감이 날아간 불쾌함에 소리쳤다. 그러나 오빠는 조금 전부터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다. 그 방향에는 허수아비가 서 있었다.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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