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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아버지가 귀가할 시간

레무이 2023. 1. 12. 22:31

옛날 치바현 ○○시에 살 때의 이야기.
당시, 어느 단지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시각은 저녁 무렵...
아버지가 귀가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부엌과는 별도로 안쪽에 2개의 방이 있는 구조였는데, 현관과 부엌은 연결되어 있었다.
누군가 현관으로 들어와서 부엌 앞을 지나 안방 앞까지 왔다.

안방에서 당시에 어렸던 동생들과 쉬고 있는데 현관문이 열리고 쾅 닫히는 소리가 났다.
주방을 걷는 탁탁거리는 발소리가 나면서 이쪽으로 왔다.

"다녀오셨어요!"

아버지로 생각한 나는 말을 걸었다.
그러나 대답이 없었다.

방에도 들어오지 않아서 의아한 마음에 주방을 보니 아무도 없는 것이다.
마음이 술렁술렁거렸다.


조금 있다가 아버지가 귀가했다.
이상하다 라고 생각하면서, 그날은 취침한 것 같다.


새벽 2시가 넘어서... 어쩐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깼다.
눈은 뜨지 않았지만 방구석으로부터 뭔가의 시선과 기척이 느껴졌다.

무언가가 있다는 뚜렷한 기척에, 차마 그 쪽을 바라볼 수가 없었다.

마음속으로 '어서 어딘가로 사라져!!'라고 기도하듯 계속 중얼대로 있던 참에, 평소에는 한 번 자면 전혀 일어나지 않는 여동생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뭔가가 있는 그 방향을 가리키며...


"아하하하! 거기에 아저씨! 아하하하."


하고 말하고는 갑자기 정신을 잃은 것처럼 푹 쓰러져 그대로 잤다.

정말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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