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이 3살 무렵일 때 이야기입니다.
어린아이는 순수해서 영감이 있다는 말은 종종 들리는 이야기지만, 그 말대로 내 딸도 그랬습니다.
남의 집을보고 "창문에 해골이 있어요"라든지 현관을 가리키며 "아저씨 들어 왔어"라고 말한다거나.
너무 딸이 "뾰롱~"하는 태도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농담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내 휴대폰으로 사진찍고 놀던 딸이 이상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사진에는 하늘이 찍혀 있는데 이미지의 중앙에는 사람의 눈이 하나만 분명하게 찍혀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나에게 "여기 하늘에 눈 있다."라고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보여줬기 때문에 놀랐습니다.
동시에 지금까지 말한 이상한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이었던 걸까...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딸의 발언 중에 가장 무서웠다고 생각되는 일은 딸과 단 둘이 방에서 인형 놀이를 하고 있던 때의 일입니다.
내 방에는 모자가 몇 개 벽에 장식처럼 걸려있는데, 그 모자 쪽을 가리키며 딸이 웃고있는 것입니다.
벽에 등을 돌리고 앉아서 나는 "무슨 일이야?"라고 묻자 딸은 생글생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얼굴이 나오고 있어."
가리키고 있는 것은 벽에 걸린 모자 중 하나...였습니다. 내 뒤의 모자를 조심스럽게 되돌아봤지만 나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된 딸은, 그 때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영감도없는 것 같고, 역시 어렸을때에만 있는 특별한 능력이었던 거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번역 괴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61th] 웅성거리는 소리 (0) | 2017.01.29 |
---|---|
[60th] 문화제 직전의 이상한 체험 (0) | 2017.01.27 |
[58th] 공포라는 감정 (0) | 2017.01.26 |
[57th] 카루씨 (0) | 2017.01.26 |
[56th] 조수석에 말을 거는 사람 (0) | 2017.01.26 |
- Total
- Today
- Yesterday
- 저주
- 장례식
- 여동생
- 2ch 괴담
- 무서운이야기
- 담력시험
- 아르바이트
- 공포
- 심령스팟
- 행방불명
- 초등학교
- 사람이 무섭다
- 번역
- 자살
- 영능력자
- 실종
- 스승시리즈
- 공포 괴담
- 심령 스팟
- 번역 괴담
- 2ch
- 어린이 괴담
- 일본
- 무서운 이야기
- 일본 괴담
- 초등학생
- 교통사고
- 체험담
- 괴담
- 할머니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