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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요츠야 욘쵸메에 있는 어느 호텔.
며칠 전 거기에 숙박했다.
자정 무렵에, 방안에서 머리가 긴 여자가 두 팔을 내밀고 웃으며 다가오는 악몽을 꾸고 눈을 떴다.
오한이 들고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아서 잠이 오지 않았는데, 어느샌가 잠 들어 있었다.
그러자 좀 전의 여자가 다시 꿈에 나타나 이번에는 문에서 이쪽으로 다가왔다.
이번에도 또 도중에 깨어났는데.
깨어나자마자 가위 눌린 상태였고, 몸이 자유롭게 움직여지지 않았다.
뭔가 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해서,
"우-아--"
라고 크게 소리를 지르자 가위 눌림은 풀렸다.
나는 침대 위에서 땀 투성이가 되어있었고, 또다시 오한과 싸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인지 창문 밖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콩 콩 콩, 하는 노크 소리가 들렸다.
이것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이 때, 시간은 새벽 3시가 넘어간 정도.
이젠 진짜로 현실로 '부들부들'상태가 되었다.
문 밖에는 아무도 없었고, 여기는 4층이고...
그리고는, 어떻게든 다시 잠들었는데 또 다른 여자가 꿈에 나왔다.
이번에는 내가 옆으로 누워 자고있는데 뒤에 누워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잠에서 깨자 이번에는 5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아주 못잘 정도는 아니었지만, 결국 잘 수 없었다.
이 호텔에 뭔가 있었던 걸까요...
호텔에 가는 길을 물었을 때,
"아, 그 이름이 바뀐 곳!"
이라고 말하기도 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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