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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135th] 따라오는 것

레무이 2017. 2. 26. 15:28

지난 주에 실제로 겪은 일을 적어보겠습니다.


나는 19세의 대학생이고, 이름은 가명으로 S라고 하겠습니다.


나는 한 달 전에 면허를 땄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차를 빌려 서클의 친구들과 근방의 해안까지 불꽃 놀이를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부실에서 모두 모여서, 고속도로에 올랐습니다.



지역 바깥을 지나는 터널 부근이었습니다.


고속도로가 야간 정비인지 뭔지 속도 규제를 하고 있어서, 시속 70킬로 정도로 달렸습니다.


그런데 뒷좌석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후배가 갑자기 조금 엉뚱한 소리를 하는겁니다.



"선배, 더 속도 올리지 않겠습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이쪽은 초보 운전자에다가,


과속 카메라에 걸리기 싫었기에 애매하게 적당히 대답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조수석의 선배가


"야 S, 괜찮으니까 속도 올려라. 따돌려야되니까. 그런식으로"



선배도 묘하게 고조되어 있어서, 속도를 올렸습니다만,


마지막 말은 나에게 타이르는 듯, 천천히 한마디 한마디에 악센트를 붙여 말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앞 이외에는 절대로 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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