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th] 영감

내가 실제로 경험한 일입니다.

대학시절에 요코하마 ◯내 역전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야간 조리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알바는 두명, 흔히 말하기로 '보이는' 사람이 었는데,

그 두 사람이 (이하, a와 b라고 합니다) 이르기를, 그 패밀리 레스토랑은 혼령의 통로라고합니다.

나는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고 할까, 믿으면 분명 위축될 것이기 때문에 믿지 않으려고 하고 있었습니다만,

어느 때, a와 둘이서 부엌에서 일하는데, a가 식기 세척기를 조작하다가

"방해 하지마!"

라고 외쳤습니다.

나는 a와는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떨어져 있었고, 특별한 대화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무슨일이냐고 묻자,

다섯 살 정도의 아이가 발밑에서 놀고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아이는 없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작업을 계속하는 a가 당혹스러웠는데,

접객하고 있었던 b가 "또 저 애 있었네~" 라는 식으로 평범하게 말해서,

어쩐지 나도 '보이는 사람에게는 평범한 일 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패밀리 레스토랑은 데이터 관리 용 PC가 다다미 두장 정도 넓이의 개인 실에 있는데, 그 방에는 문에 작은 창문이 달려있습니다.

언젠가 b가 거기서 입력하다가, 갑자기 새파란 얼굴로 나와서는 누군가 문을 두드린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입니다.

마침 주방에서 식기를 치우는 선반의 반대편에 그 문이 있었으므로 문은 주방에서 바로 보이는 위치였는데,

아무도 문에는 접근도 하지 않았습니다.

b가 말하기를, 그 문을 누군가 "쾅!"하고 강하게 때렸다는 것.

그럴리가 없는 문을 살펴보자, 작은 창문이 있는 곳에 손자국이 생겨 있었습니다···.

덧붙여서 그 PC가 있는 방은 위험하다는 것 같은데,

입력하느라 시간이 늦어지면 벽에서 두개의 손이 돋아나서 뭔가를 찾는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근무한지 2년이 지났을 무렵,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a와 b가 "역시 이 시기에는 많구나~" 라며 언제나와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작업하고 있는데,

시야의 가장자리에 작은 아이가 식기 세척기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깜짝놀라서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시간은 자정이 넘은 두시 반입니다. 손님 중에도 그런 아이가 있을리 없습니다.

그 사건을 a와 b에게 이야기 했더니,

"오! 보이게 되었는가!"

라는 a.

"보이게되면 어쩔 수 없네"

라고 말하는 b.

두 사람의 말에 따르면, 영감이 강한 사람은 선천성과 후천성이 있고,

후천성인 사람은 영감이 강한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보이는 사람이 되기 쉽다고 합니다.

덧붙여서 영감이 강한 사람은 의식하면 영혼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강하지 않은 사람은 시야의 외곽이나 보려고 하지 않은 곳에서 보이는 모양입니다.

나는 곧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패밀리 레스토랑도 폐업했습니다.

현재의 나는 영감 제로입니다. 보이는 사람은 가급적 가까이하지 않도록하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그 때의 a와 b가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은 영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