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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있었던 일인데, JR신코이와 역의 승강장에서 이상한 남자를 보았다.
샐러리맨 풍의 남자가
"내 팔은 어디있습니까"
"내 팔은 어디있습니까"
라고 날카로운 소리를 지르며 승강장을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하나 둘씩 띄엄띄엄 서 있는 다른 승객들은 무시하고 있는 건지, 남자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좌우 어느 쪽인지 기억 나지는 않지만 남자는 한쪽 팔이 없는 모양이었다.
정장의 소매가 펄럭펄럭 나부끼고 있었다.
남자에서 눈을 떼고 휴대폰을 보고있는 동안 어딘가 가버렸는지, 남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게되었다.
열차가 도착한다는 방송이 흐르고, 승강장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귓가에
"어디있습니까?"
남자의 얼굴이 내 얼굴 바로 옆에 있었다.
나는 기겁했다.
빠앙- 하고 경보가 울리자마자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왔다.
비틀거리던 나는 백선* 밖으로 나와 버리고 있던 것 같다.
(*일본의 승강장의 바닥에 그려진 가장 바깥쪽의 선)
찰나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러자, 사라져 버린 것처럼 남자는 없어져버렸다.
남자의 한숨이 귓가에 남아있다.
절대로 기분 탓이 아니다.
주위의 시선이 조금 신경 쓰였기 때문에, 열차는 하나 그냥 보냈다.
승강장을 잘 둘러 봤지만 남자의 모습은 없었다.
이후 그 남자는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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