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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501st] 큐슈의 명가

레무이 2017. 12. 16. 16:06

사촌 여동생이 큐슈의 명가라는 집안에 시집가서 임신을 했는데,


쓸쓸하다거나 하는 이유로 나라거나 언니라든지 다른 사촌 여동생들이 차례차례로 초대된 적이 있었다.


여름 방학이라 한창 비싼 시기인데도, 비행기 값이나 용돈까지 받고. 하지만 한 명씩이라는 건 이상하다고는 생각했는데.



집은 옥문도라고 했던가 "이누가미 일족(*)"처럼 낡고 컸다.


(*이누가미 일족: 일본 장편 추리소설, 이누가미 저택에서의 살인사건을 주제로 함)


큐슈답게 남존여비스러운 집안 이었지만, 젊은 사람들은 친절했다.


어쨌든 가면 맛있는 밥도 주고, 돈도 펑펑 주고, 요리도 술도 맛있는데다가, 기모노까지 받거나.


동생은 귀한집 며느리가 되었구나, 하고 사촌 여동생들은 모두 놀랐다.



그랬더니, 나중에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사촌 여동생이 결혼한 집안에서 맏며느리의 아이가 남자라면, 유산하거나 며느리가 죽어나가기 ​​때문에,


며느리와 함께 며느리의 친척을 재워, 그쪽을 데려가라고 하는 풍습인 모양이다. (그렇게 하더라도 아이는 죽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를 포함하여 놀러 갔던 사촌 여동생들은 모두 건강.


돈도 잔뜩 받았고 즐거웠다.


하지만 그 좋은 옷이나 띠는, 제물용 나들이 옷이었다고?? 불길하잖아.



사촌 여동생은 평범하게 남자아이를 낳았고, 지금은 자식 3명을 둔 어머니.


받은 기모노와 띠를 두르고 사진관도 갔었는데, 이건 영정용인가??



5명이나 초대를 했다는 것은 누군가가 죽을 때까지 초대했다는 걸까···.


내가 초대 된 것은 다섯 번째.


초대되고 있는 동안에, 심령 경험은 없었다.


식사가 생선 뿐이라서, 햄버거와 스파게티 먹고 싶었던 것 밖에는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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