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나에게만 보이는, 집안에 불행이 있기 전에만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수십 년 전부터 같은 모습이니까 사람이 아니지만, 편의상 여기에서는 사람으로 표기한다. 할머니가 죽기 전이나 할아버지가 죽기전, 그때 거의 교류가 없었던 삼촌의 죽음 전에도 보았고, 사촌의 아내 등 혈연 관계과는 상관없이, 일가의 불행한 일이 있을 때 나타났다. 무엇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거기에 있을 뿐, 그냥 보기에는 평범한 사람. 하지만 평범하지 않다고 인식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언제 어떠한 경우에도 같은 차림에 같은 얼굴. 그리고, (아마도) 나에게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성별은 불명. 남자로도 보이고 어쩌면 여자같기도 하다. 그저 무표정, 시야에 들어오는 아슬아슬한 위치에 그냥 서 있을 뿐이다. 집안에..
내가 중학교때에 경험한 일. 내가 있던 반은 그날의 마지막인 영어 수업을 받고 있었다. 여름이 오기 직전이었던 무렵이라, 에어컨이 없는 우리 학교는 몹시 무더웠다. 게다가 그 날은 비가 내리고 있었고, 바깥은 이상하게 어두워서 언제 천둥이 쳐도 이상하지 않은 날씨였다. 그 때문인지 반 전체가 기묘한 분위기 였던 것을 기억하고있다. 그날의 영어 수업은 자기 소개를 하는 것이었다. 단상에는 마침 친구 K가 서 있었고, 우리들이 야유를 받으며, 그 녀석은 서툰 영어로 연설을 시작했다. 연설의 중반, 갑자기 K가 말하는 것을 그만 두었다. 반 모두가 의문을 품은 분위기가 되었을 때, 멍하니 서있던 K가, "목이 떠있어" 라고 나직하게 말했다. 모두가 K의 시선의 끝을 보고, 일부 학생들이 비명을 질렀다. 나도 ..
5년 쯤 된 이야기입니다. 사이가 좋았던 친구 A가 잡아 이사를 했습니다. 나도 이삿짐 운반을 돕기 위해, A의 새 집으로갔습니다. 출발 한 것이 점심이 지나서였고, 짐이 많았던 것도 있었기 때문에 이사가 끝났을 무렵에는 이미 오후 8시 30분이 지났습니다. 일단은 근처 편의점에서 밥을 사서 친구와 먹고, 약간의 짐 정리를 하고는 그날은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흙 냄새가 났습니다. A를 깨웠는데 A의 발이 어째서인지 진흙 투성이입니다. 밤에 맨발로 나갔다고 해도 집 근처에는 진흙은 없었고, 바닥도 전혀 더러워지지 않았습니다. A가 샤워하는 동안 내가 아침 식사를 만들려고 현관 옆에 있는 부엌으로 갔을 때, 문득 현관에 검은 무언가가 떨어져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진흙 경단 3개··· A의 장난..
처음 뵙겠습니다. 얼마전의 체험담을 올립니다만, 이것은 올해 3월 경에 쓰고 기록해 뒀던 것입니다. 문득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 눈치챈 것이 있었다. 대학의 강의와 알바, 또는 친구와의 약속까지도 없는 휴일은 의외로 한가하다는 것이다. 고교 시절에는 동아리나 학원 등에서 시간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불필요할 정도로 한가함을 느꼈다. 최근에는 그것을 핑계삼아 점심 가까이까지 잠을 자는 타락한 버릇이 들었다. 그런 모처럼의 휴일, 나는 여러번 읽었던 소설을 읽고 있었다. 팔랑팔랑 쉽게 페이지를 넘기다가, "앞으로 전개는 당연히 알고 있고, 싫증났네"라면서 하품을 늘어지게 하고 있는데, 뭔가 시야의 구석에 검은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미닫이 문에 붙어있는 듯 했는데, 그것이 움직이는 모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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