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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덩이 (2)
[818th] 전에 살았던 맨션

전에 살았던 곳. 투룸에 부엌이 있는 신축 맨션. 심야의 매우 조용한 시간대에 화장실에서 똥을 누고 있는데, 벽 너머에서 이야기하는 소리가 났다. 여자가 (아마도) 혼자서 중얼중얼 & 키득키득 웃는 소리. 그 무렵, 옆 집은 이사 한 직후 였으니까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벽에 귀를 붙여 들어보니 확실히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혼잣말을 하는 것 같았다. 잠시 후 목소리가 소리가 그쳐서, "어?"라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내가 귀를 붙이고 있는 벽 너머 쪽이 쿵! 하로 두드려졌다. 당황한 마음에 변기 물을 내리지 않고 화장실을 나와, 방에서 문을 꼭 닫고 술을 한잔하고 잤다. 다음날 아침, "누군가 이사왔을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기로 생각했다. 밝을 때는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날 오후, 다..

번역 괴담 2018. 12. 27. 08:00
[304th] 웅덩이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의 추억이니까, 이제 25년은 지났구나ㅋㅋ 언제 쯤이었던지 엄청 오래되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기억 나지 않지만 친구 7~8 명과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앞뒤로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걷고 있었는데, 나는 앞을 걷는 그룹에 있었다. 아마 그 당시 유행하던 TV 프로그램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기억한다. 그 날은 비가 온 다음 날이어서 길에는 많은 웅덩이가 생겨 있었다. 갑자기 뒤에서 고함 소리가 들렸다. 우리들이 돌아서자, 뒤쪽 그룹 중의 한 아이가 웅덩이에 한쪽 다리가 깊히 빠져있었다. 적어도 무릎까지 푹 빠져있었다고 기억한다. 함께 있던 친구가 그의 어깨와 팔을 떠받혀서 어떻게든 넘어지지 않았다. 그는 도움을 받아 다리를 웅덩이에서 빼내었는데, 모두들 납득할 수 ..

번역 괴담 2017. 6. 22.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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