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산책을 하고 있는데 "꺄아아악!"하는 여성의 비명이 들렸다. 나는 놀라서 비명이 들린 곳으로 가보니, 도로에서 여자가 세로 2m, 가로 2m, 두께 50cm 정도의 철판으로 보이는 물건 앞에 주저 앉아 있었다. 그 여자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지만, 심하게 놀란 탓인지 말을 못하는 것이었다. 즉시 작업복을 입은 사람이 와서 이유를 이야기 해 주었다. 어쩌다가, 빌딩에서 공사를 하던 중에 떨어져버렸다고 한다. 다행히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고, 여성은 놀라서 다리가 풀린 모양이었다. 그렇다 치더라도, 붉은 타일 위에 검은 철판이라니 꺼림칙했다. 산책도 슬슬 질려서 석양이 저물기 전에 다시 그 장소에 들러 보았다. 그 철판으로 보이는 것은 아직 남아 있었다. 매우 무겁기 때문에 바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살고있는 지역에서는 길 잃은 노인이나 미아가 생기면, 관공서가 가로등의 확성기로 방송을 내보냅니다. "○○세의 남성이 ××시 부터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체격은···" 라는 그런 느낌. 만약 발견되면, "아까 방송 했던 남성은 무사히 발견되었습니다." 라고 하는 방송이 나옵니다. 겨울이되면 매년 전통처럼 이런 방송이 나옵니다. 오늘 아침에도 검은 옷을 입은 67세 남성의 행방을 아침 아홉시부터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추운데, 잘도 어딘가에 돌아다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생각하다가 저녁이되어서 다시금 방송이 흘러 나왔습니다. "아까 방송 했던 남성은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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