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날 밤, 친구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시간은 밤 열 시경. 시골이므로, 주위는 논과 강 밖에 없었다. 보름달이 엄청 아름다워서 전등따위 없어도 지상을 밝게 비춰주고 있었다. 공기는 서늘하고 건조했다. 바람도 조금 불고 있었는데, 그게 기분 좋았다. 어쨌든, 언제까지나 자전거로 달리고 싶은 밤이었다. 그리고, 나는 조금 우회 해 가려고 생각했다. 이 근처의 도로는 대부분 알고 있었고, 달이 밝아서 길도 잘 보이는 덕분에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다. 아까도 쓴 것처럼 달이 아름다워서, 최대한 달을 보면서 달렸다. 그 때문인지 어느새 전혀 모르는 길에 나와 있었고, 도로도 포장되지 않은 땅 위를 달리고 있었다. 주위에 나무가 우거져 있어서 모처럼의 달을 볼 수 없었다. 어? 이런 길이 ..
이젠 7~ 8년 정도가 지난 일인데, 당시 나는 게이세이 인근에 살았다. 거주한 곳은 어느 갯벌의 바로 옆. 그 때 경험한 신기하고 섬뜩한 이야기. 그날은 직장 회식이어서 느지막히 막차로 귀가길에 올랐다. 가까운 역에서 집까지는 자전거. 평소 통근로는 갯벌의 산책길. 당연히 그날도 언제나 다니던 길을 통해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산책로의 중간에, 어느 초등학교 건너편 휴게소 (벤치)가 있는데, 기분이 좋았던 나는 술을 깰 겸 거기서 담배를 태우며 쉬기로 헀다. 시기는 늦여름. 하지만 낮에는 한여름과 다름없는 더위였고, 밤이 되어도 그 불쾌한 더위의 여운은 차고 넘칠정도로 남아있었다. 여전히 무덥네~ 같은 생각을 하면서 갯벌을 향해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왠지 뒤에서 시선을 느꼈다. 뒤돌아보니 초등학교...
중학교 때 자전거로 통학 했다. 어느 여름날, 하교 길에 갑자기 비가 내렸다. 페달를 밟아 가던 와중에 비는 점점 세차게 내려왔고,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속도를 올렸다. 문득 깨달았는데 이쪽을 향하고 빨간신호에 걸려 즐비하게 나란히 멈춰있는 많은 자동차가 있었다. 신호가 파란색이 되어 일제히 움직이자 빗물을 튀어 올라 교복이 젖어 버려서 초조해져서 그곳을 빨리 지나가고 싶어서 더욱 서둘렀다. 그때 차도와 보도 사이에 그어진 흰색 선에서 뿌옇게 보이는 사람의 손이 꾸물꾸물하며 나타났다. 교육 프로그램 따위를 보면 종종 식물이 성장하는 모습을 찍어 빨리감기 하여 보여주는 것 같이 '느~우' 하고···. 뭐야 이거? 라고 보고 있었더니 그 중 몇 개의 손이 내 자전거의 앞바퀴를 확 잡아왔다. (그렇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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