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2학기에 전학생이 와서 내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전혀 말하지 않는 아이였는데, 무엇을 물어봐도 고개를 숙인 채 입을 다물고 있는 아이였다. 그런데, 어느 날 점심을 먹고 있는데 그 전학생이 갑자기, "최근에 밥을 먹으면 기분이 안좋아져버려." 라고 말했다. '응'까지만 말했으면 좋았을 것을, 나는 그 아이가 마침내 말을 꺼낸 기쁨 때문인지, "아! 나도 그래-" 라고 대답했다. 다음날 아침, 토스트를 한입 먹었더니 왠지 기분 안좋아져서, 하지만 우리 집에서는 밥을 남기면 어머니가 불같이 화를 내셔서 억지로 입에 욱여넣었다. 낮에도 급식을 먹을 때에 역시 기분이 나쁘다. 일단 입에 넣은 뒤에 화장실에서 토했다. 그날부터 나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걱정이 된 부모님은 온갖 ..
초등학교 시절 우리 학급에 유키오(한자는 어떤건지 잊음)라는 놈이 전학왔다. 몸집이 작고 혼혈같은 얼굴에다가 어딘지 모르게 침착하지 못한 느낌이었다. 유키오는 부모가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렇게 된 사정을 선생님은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유키오 본인으로부터 들었다. 우리들은 처음에는 유키오을 왕따시켰다. 왕따라고는 해도 돈을 빼앗는 그런건 아니고, 엇갈려 가면서 등을 팔꿈치로 치거나 필통을 커터로 자르고, 집회 때 방귀을 뀌었다고 떠들어대고, 아무튼 시덥잖은 것들이었다고 기억한다. 그래도 본인은 힘들었을지 모르는거지만. 하지만, 유키오는 평소 주뼛주뼛하는 주제에, 이럴 땐 묘하게 근성을 보여, 울거나 열받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 선생님에게 고자질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별로 재미없..
국민학교 시절 (70 년대 ㅋㅋ), 옆반에서 있어났던 이야기. 국민학교 3학년의 여름 방학이 끝나고 2학기의 첫날. 담임 선생님이 그 학급(옆반)에 여자 전학생이 왔다는 것을 알렸다. 그러나 전학생은 입원했기 때문에 아직은 학교에 오지 않는다고 한다. HR 시간에 "새로운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서 격려하자" 라는 것이 결정되어, 모두 제각각의 편지를 썼다. 하지만 얼굴을 본 적도 없는 상대이기 때문에 어떤 편지라도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 "어서 함께 놀자" 같은 틀에 박힌 평범한 내용밖에 없었다. 다음 주말, 편지와 함께 각자가 마련한 선물을 가지고 선생님과 학급의 몇 사람이 병문안을 갔다. 학급를 대표하여 투병중인 소녀에게 전달 한 것은 반장 소녀. 여름 방학동안 햇볕에 그을려, 남자아이들이 "검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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