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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시절 (70 년대 ㅋㅋ), 옆반에서 있어났던 이야기.
국민학교 3학년의 여름 방학이 끝나고 2학기의 첫날.
담임 선생님이 그 학급(옆반)에 여자 전학생이 왔다는 것을 알렸다.
그러나 전학생은 입원했기 때문에 아직은 학교에 오지 않는다고 한다.
HR 시간에
"새로운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서 격려하자"
라는 것이 결정되어, 모두 제각각의 편지를 썼다.
하지만 얼굴을 본 적도 없는 상대이기 때문에 어떤 편지라도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 "어서 함께 놀자"
같은 틀에 박힌 평범한 내용밖에 없었다.
다음 주말, 편지와 함께 각자가 마련한 선물을 가지고 선생님과 학급의 몇 사람이 병문안을 갔다.
학급를 대표하여 투병중인 소녀에게 전달 한 것은 반장 소녀.
여름 방학동안 햇볕에 그을려, 남자아이들이 "검둥이"라고 놀릴 정도로 활발한 아이였다.
그녀는 발랄한 큰 소리로,
"◯◯야, 빨리 나아서 우리 함께 놀았으면 좋겠어."
라면서, 편지와 천마리의 학, 장난감, 인형, 만화책 등을 하나하나 건네주었다.
투병중인 소녀는 조금 수줍어하면서도 작은 목소리로 "고마워.." 라고 말할 뿐이었다.
2학기가 끝나갈 무렵, 그 아이는 병원에서 죽었다.
그 다음 주에 병원에서 학교로 편지와 선물이 반송되어왔다.
오래도록 선생님과 부모님이 상담한 끝에, 학교에서 간직하기로 결정했다.
받은 골판지 상자를 교실에서 열어보자 바닥쪽에 뭔가, 검고 작은 것이 있었다.
어느 아이가 그것을 집어 든 순간 "우와아아악-" 하고 외치며 집어 던졌다.
자세히보니 그것은 병원에 있을 때 선물했던 작은 플라스틱 인형이었다.
검게 보였던 이유는, 볼펜으로 찌른 듯한 작고 검게 패인 자국이 전신을 메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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