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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47th] 의사의 카르테

레무이 2017. 1. 23. 16:44

(카르테: 진료 카드)


이것은 2년 전의 여름, 아직 내가 도중에 병원에 입사했을 쯤, 야근 중에 체험한 사건입니다.


그날 나는 야근을 하며 응급실에서 환자 대응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대의 구급차가 들어왔고 그 중 1명이 우리 병원 담당인 환자였습니다.


거기서 당직 의사로부터 "의료 기록이 필요하다"고 해서, 내과 외래쪽에 진료 카드를 가지러 갔습니다.


응급실 및 내과 외래의 위치가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어 5분 정도 걸어야 도착할 거리에 있습니다.

야간이라 내과 외래까지의 불빛은 완전히 없었기 때문에, 손전등을 가지고 갔습니다.


병원 근무에는 익숙했지만, '역시 무섭네-' 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차트를 가지러 갔습니다.


간신히 도착한 내과 외래의 문을 열고 전등을 켰습니다.

역시 밤의 병원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섬뜩합니다. 실제로 몇 명의 사람이 사망 한 장소이므로 혼령이라는 존재에 예민하게 됩니다.


필사적으로 이번 휴일에는 무엇을 할까~ 같은 즐거운 생각을 하면서 의료 기록을 찾아 발견하여 돌아가려고 하는데, 아까 열었던 문 앞에 진료 카드가 한권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 차트는 '야마나카'라는 분의 것이었습니다.


이런 곳에 진료 카드가 떨어져있다니? 라고 생각하면서 원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위치에 되돌려 놓았습니다.



그 순간.



뚜루루루루루-



전화가 울렸습니다.



이 시간에 내과 외래에 전화라니...?


의문을 품고 전화를 받았는데




"......보여줘..."




라고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나는 순간 새파랗게 질려 일사불란하게 내과 외래에서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응급실로 돌아가 선배에게 지금 있었던 사건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선배 역시 새파랗게 질리며 옛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최근까지 이 병원에서 일하던 야마나카라는 연수의가 있었는데, 그 야마나카라는 연수의가 야근 중에 화장실에서 목을 매달아, 만면에 미소를 띄고 죽어있덨다는 것을.



그 목소리는 연수의인 야마나카씨였던 걸까요.



그렇다면 그는 도대체 무엇을 보고 싶었으며,


진료 카드에는 무엇이 적혀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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