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난 유월 무렵의 일인데, 죽은 엄마가 꿈에 나와서 무덤이 어떻게 되고있다고 말하셨다.
어쩐지 초조하고 불안해져서 귀성하려고 생각하면서도 직장 일이 바빠서 돌아가기를 소홀히하고 있었는데, 절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집중 호우로 "경사면에 있는 우리 집의 묘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황급히 보러 내려갔더니, 정말로 무너지기 직전이었고 아슬아슬하게 보강공사를 맡길 수 있었는데, 견적을 받아보니 내가 지불할 수 없는 수준의 금액이었다.
그런 와중, 문득 만기가 된 보험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알아 보니 딱 맞는 금액이었다.
결국 환급금으로 지불했는데, 그것은 원래는 부모님이 쭉 납부해오신 보험이었다.
엄마는 어쩌면 이렇게 될 것을 내다보고 계셨던 것은 아닐까. 분명히 변변치 못한 아들이지만.
정말 뭐라 말할 수없는 기분이었다.
나의 큰아버지(고인)도 옛날에,
"죽은 아버지가 꿈에 나와서 '요시카즈 (큰아버지의 이름)야 집이 떠내려가는 중에 있는데, 뭐하고 있는거냐!'라고 혼났기에, 혹시나 묘를 확인해보니 물이 불어나서 묘가 깎이고 비석이 쓰러져 있었다."
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누구도 아닌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
조상님은 소중하게 모셔야....
'번역 괴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88th] 놀아 준 여자 (0) | 2017.02.07 |
---|---|
[87th] 출산에 입회한 남편 (0) | 2017.02.07 |
[85th] 내 차가 이상하다 (0) | 2017.02.06 |
[84th] 나의 직감 (0) | 2017.02.06 |
[83th] 여우 눈의 남자 (0) | 2017.02.04 |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저주
- 2ch
- 행방불명
- 실종
- 무서운 이야기
- 공포 괴담
- 일본
- 2ch 괴담
- 심령 스팟
- 무서운이야기
- 영능력자
- 담력시험
- 공포
- 어린이 괴담
- 괴담
- 체험담
- 자살
- 번역
- 사람이 무섭다
- 여동생
- 장례식
- 할머니
- 번역 괴담
- 초등학교
- 초등학생
- 아르바이트
- 일본 괴담
- 심령스팟
- 교통사고
- 스승시리즈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