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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척이 신문 배달을 하던 때에 정말로 있었던 체험입니다.



그날은 한겨울의 새벽 네시쯤이었습니다. 그 날도 평소처럼 조간 신문을 돌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겨울 날의 아침이라고하면 여전히 주위는 캄캄하고 추위도 상당했을 것입니다만, 한 아파트의 한 편에 신문을 배부하던 때, 복도에 인기척이있었습니다.



이런 아침 일찍 무슨 일일까 하고 눈여겨 보니 여성이 복도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친척은 예감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다가갔는데, 무려 그 여성은 얄팍한 속옷밖에 입고있지 않았고,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친척은 "어떻게 된 일입니까"라고 말을 걸어 봤습니다만, 그 여자는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신경쓰여 자신의 겉옷을 그 여성에게 걸쳐줬지만, 그 여성이 말하기를 '그런 일을 하면 주인에게 혼난다고...' 중얼거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시 가정 폭력은 아닐까하고 수상히 여겨, 그 자리에서 경찰에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경찰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던 중, 복도에 있던 문이 하나 열렸고, 거기에서 남자가 나와서는 그 여성에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물론 친척은 즉시 뜯어 말려서 어떻게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여성을 감쌌다고 합니다만, 나중에 경찰에게 사정을 들어보니 여자를 알몸으로 밖에 내보낸 것은 남편인 남성이었고, 자주 그런 일이 있다고합니다.



한겨울에 아내를 알몸이나 마찬가지인 채로 밖으로 내보내다니... 인간이라는 것은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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